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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판타지 일본 애니메이션

by 명랑은영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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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움직이는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정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일본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2004년에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영국의 소설가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

소피
본명은 소피 해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의 주인공입니다. 어린 소녀지만 마법에 걸려 90살의 늙은 할머니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삶을 여유롭게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하울
본명은 하울 젠킨스 팬드래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남주인공입니다. 성의 주인이자 뛰어난 마법사입니다. 잘생긴 외모로 여성들의 심장을 빼앗아간다는 소문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하울은 가짜성을 다양하게 써서 신분을 숨기곤 합니다.
황야의 마녀
나이는 273세로 본래 킹스베리 왕실의 마법사였으나 하울처럼 악마와 계약을 하고 황야로 쫓겨난 탓에 황야의 마녀라고 불립니다. 마력으로 본래 나이보다 훨씬 젊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피에게 저주를 거는 인물이며 마력에 비해 체력이 터무니없이 약한 마녀입니다.
캘시퍼
화염의 악마로 하울이 어렸을 때 하울과 계약을 맺고 하울의 심장을 가지고 있고, 하울의 성에 살고 있습니다. 불이라서 습기와 물에 취약하고 꺼지면 죽어버리며 하울의 심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캘시퍼가 죽으면 하울도 동시에 죽게 됩니다.
마르클
마법사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거주하는 하울의 제자 겸 견습마법사인 10세 소년입니다. 손님을 상대할 때는 할아버지처럼 변신하게 해주는 망토를 뒤집어 쓰고 손님을 상대하곤 합니다.

 

 

 

줄거리

소피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모자가게에서 일을 합니다. 어느 날, 소피가 시내에 나갔다가 두 명의 병사가 소피의 길을 막아서는데, 이때 하울이 소피를 보호해줍니다. 그렇게 소피와 하울은 만나게 되고, 그런 소피에게 질투를 느낀 황야의 마녀가 소피를 찾아오게 됩니다. 황야의 마녀를 만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소피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그 사실을 누구에도 말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할머니의 모습으로 더이상 집과 가게에 있을 수가 없어서 소피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찾아 길을 나서게 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화염의 악마인 캘시퍼를 만나게 되고 청소부로 살게 됩니다. 매일 밤 하울은 전투에 지쳐서 돌아오고,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전쟁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늘 나약하기만 합니다. 소피는 국가에 복종해 전쟁에 나가는게 싫어서 가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하울의 사정을 알게 되고,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울은 자신이 왕실에 불려가는걸 피하기 위해 소피를 자신의 어머니라 위장해 보내게 되고, 소피를 지켜줄 반지를 건네줍니다. 왕궁 안까지 들어간 소피는 하울의 스승인 마법사 설리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인정많고, 기품있는 노파의 모습이었지만 사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제자도 위험한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는 무서운 인물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소피는 자신이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낼 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저주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소피가 위험에 처하자 하울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타나고, 왕궁을 탈출하게 됩니다. 이후 소피는 하울에게 마음을 열고, 머리카락만 하얗게 남은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설리만은 하울을 찾아내 공격하기 시작하고 하울은 반신반조로 변해 싸우러 나갑니다. 전쟁은 갈수록 더 심해졌고, 하울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캘시퍼가 가지고 있는 심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황야의 마녀는 중요한 것이니 소중히 다루라는 말과 함께 심장을 건네주었고, 소피는 하울의 몸에 심장을 넣고 하울이 되살아나길 기도합니다. 그러자 서서히 하울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캘시퍼 또한 계약에서 풀려나 유성의 형상으로 변해 사라집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후기

이 영화는 19세기 말의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유럽이 배경인 작품입니다. 거기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회를 보여주며 꽤나 무겁고 어두운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늘 강조하는 것이 평화주의인데, 여기에서도 전쟁으로부터 평화를 수호하고자 하는 감독의 메세지가 옅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소피와 하울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 소피와 하울의 만남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울이 소피를 병사로부터 구해주고, 하울을 쫓는 이상한 존재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하울과 소피가 손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입니다. 날아오르는 그 순간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생의 회전목마>가 흘러나오는데, 마치 그 음악에 맞춰 주인공들이 춤을 추는것 같기도 하고, 둥둥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흥겹기도 하다가 슬프기도 하고... 아름다우면서 웅장함이 있는 이 음악이 영화 전체의 다양한 감정들을 모두 대변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역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에서는 OST를 먼저 들어볼 정도로 믿고 듣는 음악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인생의 회전목마 음악을 들으면 이 영화가 생각나고 그 장면이 생각나는걸 보면 음악의 힘이 정말 대단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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