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우선, 영화 제목인 상견니는 <널 보고싶어>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상견니>는 대만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의 인기가 워낙에 많았기 때문에 드라마를 먼저 본 팬이라면 상견니의 영화 개봉 소식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친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열혈팬들도 굉장히 많은 드라마였기 때문에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다시 드라마를 정주행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21회나 되는 장편 드라마라 한 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드라마를 먼저 봤던 저로써는 드라마와 영화가 조금 차이점이 있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여운이 길게 가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내용을 몰랐더라면 계속해서 멀티버스를 오가는 정신없는 전개가 조금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실제로 알쏭달쏭 헷갈린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급작한 전개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 긴 드라마를 2시간이 채 안되는 분량으로 압축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상견니 간단 줄거리 결말
밀크티 가게에서 일하는 황위쉬안은 가게에서 우바이의 Last Dance 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처음 듣는 노래지만 꿈속에서 들은 적이 있다며 신기해합니다. 가게를 지나던 리쯔웨이도 이 곡을 듣게 되고, 이후 매일같이 밀크티 가게를 방문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2011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둘은 서로 고백 후 정식 연인이 됩니다.
시간이 흘러 2017년, 황위쉬안은 상하이 지사로 발령을 받아 상하이에서 혼자 생활하게 됩니다. 어느 날, 황위쉬안은 문득 휴대폰을 보다가 남자친구인 리쯔웨이의 문자는 없이 자신이 보낸 문자만 남아있는걸 보게 됩니다. 사실 리쯔웨이는 2014년에 공사장 건물에서 떨어지는 황위쉬안을 구하기 위해 함께 떨어졌고, 그만 사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황위쉬안은 택배상자에서 워크맨과 낡은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하고 Last Dance 노래를 듣게 되는데, 듣던 중 갑자기 2014년 사고가 나기 사흘 전으로 타임슬립해 모쥔제의 친구이며 자신을 닮은 천윈루의 몸이 됩니다. 황위쉬안은 리쯔웨이를 찾아가 사흘 뒤에 생길 일을 미리 알려주지만 리쯔웨이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사고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2017년의 황위쉬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황위쉬안은 모쥔제의 가게를 방문하고 리쯔웨이를 닮은 왕취안성이 나타납니다. 왕취안성은 리쯔웨이의 또다른 세계에서 온 또다른 리쯔웨이였던 것입니다.
그 후 황위쉬안은 양하오의 집을 찾아가고, 천윈루가 그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천윈루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던 중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었고, 그녀에게 Last Dance 노래를 들려줍니다. 천윈루는 노래를 듣자 2014년 황위쉬안의 몸이 되었고, 결국 사망하며 미래의 천윈루도 사망하게 됩니다. 양하오는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아내를 살려달라고 황위쉬안에게 부탁하지만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과거를 바꾸기 위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계속 실패를 하는 황위쉬안과 리쯔웨이는 이별키스 후 왕취안성과 천윈루로 돌아옵니다. 그 후 타임슬립을 일으킨 카세트테이프를 소각하고, 천윈루는 모쥔제와, 황위쉬안은 2017년에 다시 리쯔웨이와 커플이 되어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상견니 후기
상견니가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이렇게 많은 상친자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우선, 스토리의 짜임새가 탄탄하고, 뻔한 타임슬립의 줄거리가 아닌, 조금은 복잡한 인과관계가 꽤 논리적으로 전개됩니다. 거기다 대만 청춘스타들의 풋풋한 로맨스 연기와 눈물 코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듯 합니다. 실제로 드라마와 영화 모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또한 멀티버스의 영화는 언제나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긴장하며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후기들처럼 누가 누군지, 이 사람이 왜 나오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재미있기도 하고, 충분히 이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소재도 신선하고,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매우 아름다운 영화라 하고 싶습니다. 내용이 이해가 안되더라도 주인공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훈훈해지는 그런 영화 아닐까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허광한, 시백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며 나오는걸 들었습니다. 아직도 내용이 알쏭달쏭 하다면 드라마 정주행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곧 한국영화로 리메이크 되어 개봉한다는 좋은 소식도 있어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특히 안효섭이 캐스팅되었다는데, 리쯔웨이 역에 정말 잘어울리는 굿 캐스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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