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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유령> 결말 손익분기점 후기

by 명랑은영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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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 정보 및 출연진

2023년 1월 18일 유령이 개봉을 하였습니다. 영화 유령은 이해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독전> 으로 유명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193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 스릴러 첩보영화입니다. 개봉하기 전부터 이미 예고편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많이 봐온터라 영화의 분위기나 내용이 어느 정도 상상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마이지아 작가의 중국소설인 <풍성>을 좀 더 역동적이면서 화려한 액션을 추가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유령>은 시대적인 배경도 그렇고, 소재 또한 재미 보다는 차분하고 무거운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배경음악도 비장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굉장히 화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기에 있어서는 말 할 필요도 없는 배우 설경구는  모친이 한국인이면서 우리말을 잘하는 일본 경찰 <무라야마 준지> 역을 맡았습니다. 배우 이하늬는 암호문을 기록하는 통신 직원 <박차경> 역을 맡아 아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배우 박소담은 정무총감의 직속비서이며 한국인 < 요시나가 유리코>역으로 반전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배우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 해독을 담당하는 직원 <천은호 계장> 으로 등장합니다. 배우 서현우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많이 나왔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중요인물로 등장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유령>의 간단 줄거리 / 후기

이 영화는 일제 강정기를 배경으로 흑색단이라는 조직이 스파이 유령을 곳곳에 심어두어 일본을 공포에 떨게 합니다. 1933년 경성, 신임 총독의 부임을 앞두고 항일조직인 흑색단을 잡으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그 스파이인 유령을 잡기 위해 경호대장 카이토는 총독부 내의 5명을 외진 곳에 있는 호텔에 가두고 이들 중 누가 유령인지 밝혀내고자 합니다. 타이토와 무라야마 준지는 라이벌 과계로 무라야마 준지는 운인 출신으로 대대로 군인가문의 일본인이지만 모친이 조선인이라 좌천을 당하게 됩니다. 그 이유로 군 시절부터 카이토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무라야마 준지를 포함한 직원들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유령을 찾아 밀고하려 합니다. 

총동부의 직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유령이 누구인지 알아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됩니다. 유령을 밝혀내지 않으면 본인이 유령으로 몰릴 수도 있는 무서운 상황인 것입니다. 거기다 카이토는 고문을 하겠다며 더욱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유령이 이 곳에서 빨리 탈출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카이토가 흑색단의 계획을 알아차렸기 때문에 흑색단의 동지들에게 위험상황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빨리 탈출해야만 하는 것이죠. 이 영화가 특이한 점은 초반에 유령의 존재를 미리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미리 예상을 하긴했지만 유령은 바로 박차경이었고, 좀 더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아 조금은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보는 사람들이 통쾌함을 느낄 정도의 액션이었다고나 할까? 설경구와 이하늬의 몸싸움이 인상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초반부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정신이 바짝 들고 다시 집중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유리코(박소담)는 처음에 잘 협조도 하지 않고, 인간 말종의 캐릭터였는데, 반전의 캐릭터였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박소담의 병이 알려지면서 이해영 감독이 눈물을 흘리는 걸 봤습니다. 박소담, 이하늬까지 눈물의 기자간담회가 되었었죠. 영화 촬영 당시에는 박소담의 병을 몰랐을 때라고 하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감독의 마음이 어땠을지 어느 정도 상상이 됩니다. 

영화 <유령>의 후기를 남겨보자면, 영화의 초반 부분이 매우 지루했다는 것입니다. 5명이 모여 빨리 유령을 색출해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왜인지 긴장감도 없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만 같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처럼 스파이를 색출하는 추리극으로 끝까지 끌고 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늘 밝고 쾌활한 연기를 보여줬던 이하늬이다 보니 이 영화에서처럼 진지하고 진중한 연기가 꽤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박소담의 반전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투병사실을 알고나니 더 마음이 가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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