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궁평항에서 루프탑텐트 개시

지난 주말, 얼마 전에 큰 맘먹고 설치한 루프탑 텐트를 개시하기 위해 어디로든 떠나보기로 했지요.

주말이라 늦잠자는 아이들을 깨워 부랴부랴 출발한 곳은 궁평항!!

처음부터 궁평항으로 향했던 건 아니고~ ^^;;

원래는 전곡항에 갔다가 딱히 텐트를 펼 장소가 없어서 빙빙 돌다가 가게 된 곳이 궁평항이었어요.

궁평항은 아이들 없던 신혼시절에 남편이랑 낚시하러 다녔던 곳인데, 네 식구가 돼서 다시 가게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궁평항에 도착해 주변 탐색 시작!!

다행히 금방 오토캠핑장을 찾을 수 있었네요. 우린 당일로 잠시 놀다 갈 예정이라 2만원만 내고 수월하게 바로 입장!!

바로 앞이 바닷가라 아이들도 모두 대찬성하는 분위기~~

 

 

 

 

 

 

도착하자마자 우리 아이들은 뛰어다니기 시작하고, 흙먼지에 신발은 난리가 나고.. 뜨아~~~

"신발부터 얼른 갈아신자~~~~~"  참고로 신발 더러워지는거 너무나 싫어하는 엄마랍니다.

캠핑에는 역시 크록스지요. ^^

 

 

#남매룩 #glgk #히로 #mlbkids 

 

 

 

 

 

이제 드디어 루프탑텐트를 개시해봅니다. 

 

 

 

 

전에 텐트칠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 간편함은 무엇?? 

아이들이랑 잠깐 뛰놀다보니 어느새 완성된 루프탑텐트~~ 와우~~~

 

 

 

 

 

아이들이 가장 먼저 신나서 올라가봅니다.

사다리를 올라가야해서 아이들한테 위험하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조심조심 잘 올라가네요. 올라가자마자 소리지르고 난리가 난 건 안비밀입니다. 

 

 

#루프탑텐트 #스토리지웍스 

 

 

 

 

 

 

윗공기가 다르다는 아이들~ ^^ 푹신한 매트까지 깔려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우리가 있던 오토캠핑장엔 우리같은 루프탑텐트가 한개도 없었던터라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들 한마디씩 하며 구경을 하기까지~ 부러워서 그런거겠죠??

 

 

 

 

 

 

아이들이 좋아하니 기분이 좋아요. 사실, 아이들을 위해서 설치한거라.. ^^

당일치기로 온거였는데, 아이들이 하룻밤 자고 싶다며 징징대서 집에 가자고 설득하느라 힘들었네요.  

토요일에 날씨까지 정말 좋아서 캠핑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거든요. 한낮엔 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가서 덥기까지 하더라구요. 텐트에 올라가서 누워있으니 바람도 살랑살랑 들어오고 진짜 좋았어요.

 

 

 

 

 

 

이렇게 양옆에 있는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완전 시원해요.

 

어넥스까지 설치하면 정말 완벽한데, 우린 텐트개시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어넥스는 다음 기회에 설치해보기로~

완연한 봄이 되면 2박 3일 정도로 캠핑을 갈 예정이라 그 때 다시 루프탑텐트 리뷰를 써 볼 계획이에요.

 

 

건장한 남자가 올라가도 괜찮을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

 

 

 

 

 4명이 모두 올라가서 눕고 앉아있어도 끄떡없더라구요. 내부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어서 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오후 늦게 되니까 바람이 좀 불긴 했는데, 다른 텐트들은 펄럭펄럭~ 요란한 소리를 내는 반면에 우리 텐트는 고요~~ 이런 장점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앞에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뛰어놀고, 갈매기 구경도 하고, 모래놀이도 하고.. 겨울동안 정말 답답했었는데, 오랜만에 밖에서 이렇게 뛰어노니 정말 재밌다고 말해주네요. 밖에서 끓여먹는 라면맛도 최고!! 

 

어둑어둑해져서 우린 텐트 철수~

텐트 정리하는 것도 정말 간편해서 금세 끝나네요. 텐트쳤을 때는 정리하는게 더 힘들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편해요.

 

가격이 좀 나가는거라 구입할 때 많이 망설였었는데, 돈값을 하느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아이들과 자주 나갈 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들도 신나고, 우리 부부도 오랜만에 여유롭게 즐기다 온 거 같아서 기분좋은 주말이었네요.